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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8 17:32 조회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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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경제국 되도 선진국 따라가려면 멀어"…냉정한 자기판단 강조



리커창 중국 총리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중국 공산당의 권력이 집중되면서 권력 주변으로 밀려났다는 평가를 받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중국의 14차 5개년 경제계획(14·5계획·2021∼2025년) 수립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집권 세력인 중국 공산당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소신 발언을 했다.파워사다리

시 주석 집권 후 중국 공산당 안에서 1인자와 당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분위기가 고착화한 가운데서도 리 총리는 종종 이와는 결이 다른 발언을 내놓아 주목을 받는다.

리 총리는 18일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를 통해 '14·5 계획 시기 경제사회 발전의 지도 방침'이라는 제목의 5천자 분량의 글을 발표했다.

리 총리는 "모든 마음을 모아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것이 우리 당의 근본 목적이며 (경제) 발전의 근본 목적도 민생 복지를 증진하는 데 있다"며 "현재 인민대중의 교육, 의료, 주택, 식품·의약품 안전, 소득 분배 등 방면에서 느끼는 불만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인민의 수요는 더욱 커지고 다양화됨에 따라 경제사회 발전 과정에서 새 요구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민(民)의 바람이 정치를 펴야하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인민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는 가운데 부단히 사회 공평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가 비록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소득 분배'와 '사회 공평'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열거한 점도 눈길을 끈다.

작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달러를 넘을 정도로 중국 경제가 성장했지만 '사회주의 국가'를 표방하는 중국의 부의 불평등 문제는 세계 주요국 중에서도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중국 공산당이 14·5계획 기간을 넘어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 발전 방향을 논의한 19기5중전회(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를 열고 나서 장밋빛 미래 청사진을 대대적으로 선전 중인 가운데 리 총리는 스스로의 역량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됐지만 1인당 수준은 여전히 높지 않다"며 "우리가 산업 현대화, 국민 생활, 생태 환경 등 영역에서 선진국의 수준에 접근하거나 다다르려면 장기간에 걸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 경제의) 발전 불균형과 불충분 문제가 여전히 두드러진다"며 "구조적·체제적 문제들이 서로 얽힌 가운데 혁신 능력은 높은 질적 발전 요구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고 생태 환경, 민생 보장 등 방면에서 여전히 확실히 부족함이 있다"고 진단했다.

리 총리는 또 '여러 요인'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의 안정을 유지하는 일이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특히 수요 부족 문제가 경제의 안정적 회복에 제약을 가하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고용안정 유지에 매우 큰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리 총리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 중에서는 드물게 이따금 소신성 발언을 내놓아 주목을 받곤 한다.

일례로 그는 지난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6억 명의 월수입은 겨우 1천 위안(약 17만원)밖에 안 되며, 1천 위안으로는 집세를 내기조차 힘들다"고 밝혔다.

이는 시 주석이 그간 선전해온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에 대한 정면 반박으로 읽힐 여지도 있어 중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중국 안팎에서는 당 지도부 안에서 '소수파'인 리 총리가 가끔 비판적인 발언을 하곤 하지만 이를 절대권력자인 시 주석과의 '권력 투쟁'으로 보기는 무리라는 지적이 많다. 리 총리의 소신 발언도 당내의 '마지노선'을 넘지는 않은 수준으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적지 않은 소신 발언성 내용이 담긴 것처럼 보이지만 이날 리 총리 발표문의 전반적 주제는 19기5중전회에서 정해진 14·5계획 및 2035년까지의 장기 발전 계획을 잘 추진해야 한다는 쪽에 맞춰졌다.

리 총리는 이날 발표문 맨 뒤에서 "청사진은 이미 마련됐으니 분투해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주위에서 더욱 긴밀히 단결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 실현을 위해 더욱 새롭고 큰 공헌을 하자"고 밝혔다.

리 총리는 14·5계획이 적용되는 2021∼2025년은 중국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목표로 나아가는 긴 새 여정의 첫 5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건강한 경제 발전을 유지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인 2021년 전에 '전면적 샤오캉 사회'를 만들고, 국가 수립 100주년인 2049년까지 미국을 넘어선 세계 최강국인 '전면적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만든다는 이른바 '두 개의 100년 목표'를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 총리는 발표문에서 올해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이 100조 위안(약 1경6천877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중국의 GDP는 99조865억 위안이었다.

한편 리 총리는 전날 경제 전문가들 및 일부 기업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연 좌담회에서 "현재 국내외 정세가 여전히 복잡하고 엄중해 어려운 도전에 대응할 준비를 잘해야 한다면서 "정책 자원을 더욱 긴요한 곳에 쓰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더 잘 지원하는 등 정책을 더 효과적으로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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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용·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18일 기자간담회 발표

카카오 조수용(왼쪽)·여민수 공동대표.

카카오가 국내 가전·가구 업체와 손잡고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다. 카톡을 통해 상품 렌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난 6월 유료 멤버십 출시하며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 네이버에 이어 국내 양대 포털이 구독 경제 사업에 본격 뛰어들게 됐다. 구독 경제는 이용자가 월이나 연 단위로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상품·콘텐츠 서비스를 받는 것을 말한다.

40조 구독 경제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독 경제 시대에 맞춰 내일(19일)부터 카카오톡에서 상품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민수 대표는 “1인가구 증가로 상품 구독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이런 소비 변화 흐름은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19일부터 위니아에이드 ‘딤채’ 김치냉장고 렌탈을 시작으로 연내 바디프랜드(안마의자), 위닉스(공기청정기), 한샘(매트리스) 등 협력 파트너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자는 카톡에서 회원가입부터 신용조회, 전자서명·계약,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여 대표는 “정수기를 구독하는 과정을 살펴보니 전화 문의부터 결제까지 13단계의 지루한 과정이 있다는 걸 알았다”며 “앞으로 가전 뿐 아니라 식품, 화장품, 소모품 정기배송은 물론이고 청소 등 서비스 용역로도 구독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콘텐츠에도 ‘구독 서비스’ 모델을 도입한다. 내년 상반기 중 신규 콘텐츠 구독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에는 카카오가 편집하는 뉴스나 콘텐츠를 제공 받았다면 향후에는 뉴스,음악,게시글,동영상 등을 직접 구독하는 형태로 바뀐다.

IT 업계에선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가 구독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것을 두고 충성 고객을 붙잡기 위한 ‘락인’ 전략으로 보고 있다. 각 포털 업체가 보유한 플랫폼 안에서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면서도 확실한 수익 창출까지 노린다는 것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200억달러이던 전세계 구독경제 시장은 올해 530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KT 경제경영연구소 조사에서는 렌털 등을 포함한 국내 구독 서비스 시장은 2018년 31조9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40조1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IT업체 한 임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한 곳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카카오의 경우 월간 이용자 4500만명에 달하는 카톡이 있어 시너지효과는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운전면허 학생증 담은 모바일 지갑도 출시

카카오는 이날 카톡에서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지갑’ 기능 연내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지갑에는 코로나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획득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순차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연세대 모바일 학생증, 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자격증도 추가된다. 위·변조 및 부인방지를 위해 발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등 최고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파워볼

조수용 공동대표는 “일상에서 본인을 증명하는 것이 불편한 부분에 주목해 ‘디지털 신분증’이라는 개념을 생각했고, 카톡 안에 ‘지갑’ 이라는 공간을 준비하게 됐다”며 “디지털 기반으로 많은 것이 변하는 사회에서, 모바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원을 저장하고 확인할 수 있다면 우리 일상은 더 편리해 지고, 나중에는 카카오톡이 실물 지갑을 완전히 대체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최인준 기자 p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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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인력 많지만 확장하면 활용 가능"

"노조와 최대한 빨리 만나 상생안 모색"

"산은에서 먼저 의향 물어…특혜 아냐"

"고객 편의 저하, 가격 인상 절대 없어"

"가족과 갈등 해소, 계속 해야 할 문제"

"韓美재계 교류와 발전에 최선 다할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32차 한미재계회의 총회 2일차'에 참석해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공로패를 전달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1.18.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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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과 관련해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항공권 가격 인상 등은 절대 없다고 못박았다.

조 회장은 18일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제32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선친인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 대신 공로패를 받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국내 1위, 2위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은 세계 10위권 '초대형 항공사'를 출범시킨다는 기대감과 함께 중복 인력에 따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회장은 "(인수합병에 따른) 구조조정은 계획이 없다. 모든 직원들을 품고 가족으로 맞이해서 함께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양사 노선 등 사업 규모로 생각했을 때 중복 인력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노선, 사업 확장 등 확장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중복 인력을) 활용 가능하며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LCC) 계열사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LCC도 같은 생각이다. 가장 효율적이고 경쟁력 높일 수 있는 방법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 불안을 이유로 인수를 반대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과의 소통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저희 노조하고는 얘기할 수 있겠지만 상대쪽(아시아나항공 노조)과는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만나 상생할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통합 이후 직원들의 연봉 책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그것까지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32차 한미재계회의 총회 2일차'에 참석해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공로패를 전달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1.18.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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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하고,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가 되고, 산은은 대한항공 모기업 한진칼의 지분 10.66%를 보유하게 된다.

이 때문에 산은이 경영권 분쟁 중인 조원태 회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특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혜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산업은행에서 먼저 (인수에 대한) 저의 의향을 물어봤을 때 할 수 있다고만 얘기했다. 여러 차례 만나고 오랜 기간 얘기하며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양대 대형항공사 합병에 따른 시장 독과점 우려에 대해서도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고객들의 편의 (저하)나 가격 인상 같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진칼과 산은의 투자합의서 체결에 따라 발생한 의무 조항에 대해서는 "산은에서 경영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계약이 끝나지 않아 (구체적) 내용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나 제가 맞춰야 하는 기준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한진칼과 산은은 투자합의서 체결식을 진행했는데, 이에 따라 한진칼은 산은이 지명하는 사외이사 3인 및 감사위원회 위원 등 선임, 중요 조항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금 부담,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및 운영 책임 등 7대 의무를 져야 한다.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3자 주주연합'의 반발에 대해서는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3자 연합은 산은의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한 한진칼의 아시아나 인수 방안을 법률상 모든 수원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며 압박하고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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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보이고 있다. 한진그룹은 16일 오전 지주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2020.11.16.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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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조 회장은 이번 인수전을 계기로 가족 간 갈등을 해소할 여지가 있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계속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가족들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3자 연합에는 조 회장의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포함돼 있다.

코로나19로 타격 받은 항공업황의 회복 전망에 대해서는 "빠를수록 좋겠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조양호 선대회장을 대신해 공로패를 받았다. 총회장에 도착한 조 회장은 주최 측이 제공한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해 이목을 모았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맡아 오다 지난해 4월 작고한 조 선대회장에 대한 공로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고인은 생전 양국 경제계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1998년 외환위기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27대를 구매한 것은 한미 기업 간 우호 협력의 선례가 됐다.

2000년에는 미국 델타항공과 함께 대한항공을 포함한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4개 항공사가 참여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출범을 주도했으며, 델타항공과의 오랜 협력을 기반으로 2018년 5월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를 시작해 두 항공사의 동반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32차 한미재계회의 총회 2일차'에 참석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에게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공로패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18.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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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의 뜻을 이어 조원태 회장도 B737 맥스 사고 이후 신규 계약에 어려움을 겪던 미국 보잉사와의 의리를 지킨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보잉사 787 '드림라이너'의 가장 큰 모델 보잉787-10 항공기를 20대 도입하고, 보잉787-9 항공기를 추가로 10대 더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보잉과의 대를 이은 끈끈함을 드러냈다.

이날 공로패를 대신 받은 조원태 회장은 "누구에게 기억되는 삶을 사는 것은 매우 값진 일"이라며 "특히 한미재계회의에서 선친을 기억해주고 양국 간 재계 발전을 위해 했던 공로를 인정해주니 더 그 의미가 깊게 다가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 앞에 코로나19를 비롯해 단일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양국이 난관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공로패를 간직하며 조 회장께서 살아생전 힘쓰시고 기여한 일들을 잘 기억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한미 재계 교류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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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가 전세 대책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공공임대 물량을 10만 가구까지 조달하는 방안이 전세난을 해결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당정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19일 매입·전세임대 등 공공임대를 최대 10만 가구까지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세 대책을 발표한다.

단기간 물량을 확보해 공급할 수 있는 매입임대와 전세임대를 대폭 확충하는 것이 골자다. 매입임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주택을 사들여 임대로 제공하는 주택이며, 전세임대는 입주 희망자가 전세 물건을 구해오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대신 전세계약을 맺고 재임대하는 형태다.

매입임대와 전세임대는 건설임대에 비해 짧은 시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 수요에 바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이들 주택은 대부분 다가구와 다세대 주택 등 빌라다.

정부의 전세대책은 다가구·다세대 등 기존 유형Ⅰ 매입·전세임대를 최대한 확보하는 데 맞춰질 전망인데, 전월세 주택 수요자는 서울 등 수도권의 교통과 교육환경이 좋은 곳의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주택 수요가 충족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다가구·다세대를 활용한 임대 공급을 확충했지만 공실이 큰 상태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6개월 이상 빈집으로 방치된 다가구 매입 임대주택은 4044가구로 집계됐다. 2017년 1822가구 이후 3년 만에 2.2배 증가한 수치다.

LH 등이 확보할 수 있는 다가구 다세대 물량은 앞으로 등록 말소될 예정인 민간임대에서 주로 충원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부동산 대책을 통해 4년 단기임대와 아파트 장기임대를 폐지하고 등록 기간이 지난 주택은 자동말소하도록 했다. 이들 폐지되는 유형의 민간임대 중 올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말소될 예정인 주택은 27만1890채다.

정부는 등록임대 제도를 대폭 축소하면서 임대공급을 줄여놓고는 다시 이들 물량을 사들여 다시 임대로 내놓아야 하는 처지다. 이들 주택에서도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2년 더 거주할 수 있기에 바로 물량으로 확보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공공임대 물량을 앞당겨 확보하기 위해 건축 중인 주택을 확보하는 '매입약정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는 정부의 전세대책에서 제시하는 주택의 수만 늘릴 뿐, 당장 집이 필요한 전월세 수요자를 달래기엔 역부족이다.

정부는 임대 물량을 확충하기 위해 도심의 오피스나 공장에 호텔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호텔 물량을 확보해도 효과는 제한적이다. 호텔을 매입해 공급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라고 해도 대부분 좁은 1인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정부가 부동산 전세 대책 발표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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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솔아 작가. (사진 = 문학과지성사 제공) 2020.11.1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올해 10회째를 맞은 문지문학상 수상자에 소설 '희고 둥근 부분'의 임솔아 작가가 선정됐다.

문지문학상을 운영하는 문학과지성사는 18일"'소설 보다" 봄 2019'에서 '소설 보다: 겨울 2020'까지 일곱 계절 동안 발표된 19명 작가의 21편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며 수상자 선정 소식을 전했다.

'희고 둥근 부분'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맹점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인식적·윤리적 한계를 형상화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한계 너머의 희망을 모색하는 진지하고도 성찰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작가 특유의 문체, 장면 묘사 등도 높이 평가됐다.

우찬제 평론가는 "작가는 안 보이는 것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질문한다. 시선과 응시의 문제를 기억과 관심의 화제와 연결하면서 고통과 죄의식 나아가 속죄와 자기 처벌의 의제를 은유적으로 겹쳐 놓는다"라며 "복합성의 문제의식과 복합성의 스타일이 빛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김형중 평론가는 "작금의 한국 소설이 경과해가고 있는 어떤 지점에 대한 의미심장한 좌표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임솔아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의아한 일들이 일어난다. 에어팟 한쪽을 떨어뜨리고 잃어버렸던 것.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그 안에서 에어팟을 꺼내어 손에 들고 기뻐했던 것. 선물 받은 화분이 죽어버린 것. 그래도 일년 내내 물을 주었던 것. 이 쌀쌀한 날에 새잎이 나는 것. 의아한 일들이 내게 힘이 되어 주었다. 아무리 친해져도 계속 의아한 내 친구들도 내게 큰 힘이 된다. 이 상도 마찬가지"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문지문학상 수상자에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후 5시 문학과지성사 사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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