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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4 08:38 조회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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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전셋값, 3주 연속 하락
원문동 래미안슈르, 5개월새 3억~4억 내려
과천 지정타 청약 마무리…입주물량까지 겹쳐

지난해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과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과천 아파트 단지 모습./ 한경DB
"집주인들이 호가를 몇억씩 내리는데도 세입자 찾기가 만만치 않네요“(과천 원문동 W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지난해 수도권 지역에서 폭등세가 가장 거셌던 과천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격히 내리고 있다. 전세 호가가 최대 3억~4억원 하락했다. 지식정보타운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청약 대기 수요가 준 데다가 입주물량까지 늘어난 탓이다.

1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과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12%(9일 기준) 내렸다. 과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셋째주 보합을 기록한 후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내는 중이다. 수도권 전역이 전세 품귀 현상에 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몇 달새 가격이 최대 4억원 하락한 단지까지 나왔다. 원문동의 래미안슈르(전용 84m²)은 지난 6월 10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지만 이달엔 6억5000만~8억원에 새 세입자를 맞았다.파워볼게임
호가 3억~4억원 떨어져도…거래 '뚝'
인근 별양동 일대 아파트들 역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8000만~1억원 넘게 내렸다. 주공4단지 전용 59㎡는 이달 3억7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7월 4억8000만원에 계약이 성사된 것과 비교하면 1억원 넘게 떨어졌다. 주공5단지 역시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전용 124㎡ 아파트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8억원 선에 보증금을 받았지만 지난달 들어서는 6억원 초반대에서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이 지역 Y공인 대표는 "지난해 보다는 물량에 여유가 생겼다”며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내려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민간 아파트 분양이 올해 안에 대부분 마무리 됐다.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에 책정돼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크게 쏠렸다. /한경 DB

전셋값이 떨어진 까닭은 거래가 급격히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과천에는 '로또'라고 불렸던 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분양을 노리고 전입한 세입자들이 많았다. 최근 이 곳의 분양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청약 수요자들이 과천 전세시장을 빠져나간 수요가 일부 있다.

청약 의무거주 기간이 2년으로 늘어난 것도 이유다. 지난해 과천에 전입했던 예비 청약자들이 높은 전셋가와 상대적 박탈감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주를 계획하는 경우도 늘었다. 과천은 올해 상반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의 시행으로 청약 의무거주기간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과천으로 들어온 전입자들이 대거 ‘해당지역 1순위’ 청약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기존에는 과천에서 무주택자로 1년만 살면 해당지역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법 개정 이후 2년을 거주해야 가능한 것으로 바뀌어서다. 과천에 1년 11개월 정도 거주했다고 밝힌 한 세입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지정타를 바라보고 전세금 대출까지 받아 비싼 보증금을 내고 과천으로 들어왔는데 갑자기 당해 1순위 조건이 바뀌었다“며 ”신혼부부 특별공급이라도 노려보고자 소득 요건을 맞추기 위해 회사도 그만뒀는데 소득 조건이 완화되면서 경쟁률이 치솟은 걸 보니 좌절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57만명 몰린 과천 지정타 분양 마무리…입주물량만 3500가구 달해

최근 청약을 받은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에는 약 57만명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별공급에 9만1426명이 신청한 데 이어 1순위에서도 47만8390명이 접수했다. 특공과 1순위 접수에 56만9816명이 청약한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 단지는 의무거주 기간은 없지만 10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중대형 단지는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도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시세차익으로 ‘인생 역전’이 가능한 로또 청약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지정타에 남은 아파트는 대부분 신혼희망타운과 행복주택, 임대 등이다. 분양 아파트는 S8블록(659가구) 정도다.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과천 위버필드'(2128가구) 공사 현장. (자료 SK건설)

전셋값이 떨어진 또다른 이유는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도 있다. 올 연말에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1317가구), 내년 1월에는 과천위버필드(2128가구) 등 과천 재건축 아파트들이 줄줄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6·17 대책 이전에 분양해 중도금 대출을 받았어도 6개월 내 전입의무 규제를 받지 않는다.

잔금 대출로 전환하지 않고 전세보증금을 받아 잔금을 치르려는 집주인들이 지난 9월부터 전세 매물을 내놓고 있다. 과천에선 지난해까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한 가구도 없었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3000가구, 4000가구씩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원문동 B공인 관계자는 "분양이 마무리되면서 새로 유입되는 세입자들은 많지 않은데 기존 세입자들은 빠져나가니 전세가격이 내렸다"며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몇백 가구씩 전세 물량이 쏟아지니 구축 전세 수요는 드물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아파트 집주인들이 기존 집에서 계약갱신청구권으로 눌러 앉고 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치르고 있다"며 임대차법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과천의 전셋값 하락이 일시적이라는 해석도 있다. 내년 11월께 3기 신도시 과천동 과천지구의 사전분양이 있어서다. 사전청약을 위해서는 지역 거주요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과천으로 이주하는 대기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다만 과천지구는 공공분양이다보니 일반분양분이 15%에 불과하고 대부분(85%) 특별공급 대상이어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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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4세 때 전문적 안과검사 받는 게 좋아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양희경 교수


왜 사람의 눈은 하나가 아니고 두 개일까요? 바로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이 2차원 평면이 아닌 3차원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한 눈으로만 봐도 살아가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한쪽 눈을 가리고 계단을 내려가거나 바늘에 실을 꿰보면 훨씬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오른쪽 눈과 왼쪽 눈에서 받아들이는 각각의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3차원 공간에서 물체의 운동과 거리감을 파악하는 양안시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독서를 하거나 글씨를 쓸 때, 물건을 던지거나 받을 때 필요한 눈과 손의 협응력, 즉 시각 자극에 따라 손을 움직이며 복잡한 신체 운동을 조절하는 것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시력검사에서 시력이 좋게 나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두 눈의 시력이 좋더라도 사시가 있으면 양안시 기능과 입체시가 저하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시력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시란?


사시란 두 눈이 같은 방향으로 정렬되지 않고, 한쪽 눈은 보려는 물체를 향하는데 반대쪽 눈은 다른 방향으로 돌아간 상태를 말합니다. 눈동자가 돌아간 각도가 큰 경우 눈에 잘 띄지만, 각도가 작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부모나 주변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사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 눈으로 들어오는 시각정보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을 방해하는 굴절이상이나 약시(특별한 기질적 질환이 없는데도 시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것), 뇌의 이상, 눈 근육 및 신경의 이상, 유전질환, 저출생 체중, 조산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시는 눈동자가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눈동자가 안으로 돌아가는 내사시,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외사시, 위로 올라가는 상사시, 아래로 내려가는 하사시 등으로 구분합니다. 한쪽 눈의 시선이 항상 다른 방향으로 치우쳐 있어 두 눈으로 물체를 보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를 항상사시라 부르고, 편위되는 상태가 가끔 나타나는 것을 간헐사시라고 합니다.

사시는 어린이에서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100명 당 1~5명 정도의 비율로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시는 간헐적으로 눈이 바깥으로 돌아가는 간헐외사시입니다.


사시의 종류


사시는 언제 의심해야 하나요?


말을 못하는 소아는 증상을 잘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의 관찰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눈을 잘 맞추지 못하거나 눈의 위치가 이상할 때, 고개를 지속적으로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돌리고 보는 경우,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한쪽 눈을 찡그리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사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아이들은 코 부위 피부가 눈의 흰자를 덮고 있어 실제로는 사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눈이 가운데로 몰려 보이는 경우 또한 많기 때문에 부모가 사시 여부를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시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없더라도 적어도 만 3~4세에는 전문적인 안과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척 중에 사시나 약시, 그 밖에 다른 안과 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더더욱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장합니다.파워볼엔트리

사시를 일찍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출생 후 시력과 양안시 기능은 지속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어릴 때 발생한 사시일수록 시력과 양안시의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사시가 있으면 물체를 한쪽 눈으로만 봄으로 인해 입체감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이 두 눈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줘야 합니다.

다만 평상시에는 사시가 거의 보이지 않지만 졸리거나 피곤할 때, 또는 아플 때만 나타나는 간헐적 사시의 경우에는 양안시 기능이 양호하다면 치료를 서두르지 않고 정기적 관찰만 할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는 뇌 질환이나 전신질환으로 인해 사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갑자기 사시가 발생하거나 물체가 둘로 보인다고 할 경우, 눈의 움직임이 특정 방향으로 잘 안 움직이는 경우, 눈꺼풀이 처지거나 두통, 어지럼증 등 다른 신경학적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안과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사시는 어떻게 치료하나?


사시의 치료는 안경착용과 가림치료를 포함하는 비수술적인 방법과 수술 방법이 있습니다. 사시 치료의 일반적인 원칙은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이상이 있으면 안경을 먼저 착용하고, 시력검사에서 사시로 인해 한쪽 눈의 시력이 반대편 보다 나쁜 '약시'가 있으면 약시를 우선 치료합니다.

이후에도 사시가 계속될 경우에는 수술로 교정합니다. 특히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갑자기 눈이 안으로 몰리는 내사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① 안경 착용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이상이 어느 정도 있다면 안경을 써야 합니다. 안경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사시도 있는데, 원시와 관련돼 발생한 조절내사시는 안경으로 원시를 교정하면 사시가 호전됩니다.

② 가림 치료

한쪽 눈의 시력이 반대편보다 나빠 약시가 있는 경우에는 건강한 눈을 일부러 가려줌으로써 약시가 발생한 눈을 강제로 사용하게 하고, 이를 통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가림치료를 시행합니다.

약시가 없어도 양안을 교대로 가림으로써 사시가 호전돼 두 눈을 같이 쓰는 양안시 기능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가림 치료로 사시가 호전돼도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림치료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방법이며 결국 사시가 심해지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③ 수술

안경착용이나 가림 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을 시도한 후에도 사시가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사시 교정 수술이 필요합니다.

어린이는 전신마취 하에 수술을 시행하는데,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을 작게 절개해 눈을 움직이는 근육을 단축시키거나 위치를 옮겨 견인력을 조절함으로써 사시를 교정합니다.

사시 수술은 치료를 위한 중간 과정이며 끝이 아닙니다. 사시의 정도가 심하면 한 번의 수술만으로 완전한 교정이 어려울 수 있고, 수개월에서 수년 후 재발하기도 하므로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린이 사시는 조기에 진단해 적절히 치료하면 정상적인 시력과 양안시가 발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성인과 달리 정확한 시력검사나 사시검사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늦어도 만 3~4세에 안과 전문의에게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면 시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등으로 인해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아이들이 풍부한 시각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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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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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SPA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와 디자이너 질 샌더가 함께 제작한 의류제품을 사려는 인파로 매장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몰렸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과 강남 유니클로 신사점, 잠실 롯데월드점 등 주요 매장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지난해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최근 일부 유니클로 매장이 문을 닫고 철수하는 등 국내에서 불황을 겪어온 모습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 강남점 등 매장 20여곳이 문을 닫았고 한국에서 수백억원대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과 순익이 줄었다. 유니클로는 오늘 독일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질 샌더와 함께 만든 '+J(플러스 제이) 컬렉션'을 출시했다.

매장 문을 연지 한 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일부 매장에서는 남성 코트를 비롯해 남성 제품들이 전부 매진되기도 했다.

평소 코트와 정장 가격이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질 샌더 의류의 디자인을 10분의1도 안 되는 값에 구입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발매일에 맞춰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SNS 등에도 각종 구입 인증 후기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클로 측은 “2009년 한 차례 질 샌더와 손을 잡은 이후 11년 만에 다시 +J 컬렉션을 출시했다”며 “질 샌더가 추구하는 모던함, 견고함, 단순함의 미학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 이정민 기자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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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ests in Haiti against insecurity and impunity

People participate in a protest against insecurity and impunity in Port-au-Prince, Haiti, 13 November 2020. The protesters denounced that in recent months kidnappings, homicides and attacks have increased, and they demand that the government take responsibility for this phenomenon. EPA/JEAN MARC HERVE ABEL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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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록에도 적혀 있는 발언인데… 노영민, 野의원 질의에 고성 질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13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측에 “어디서 가짜 뉴스가 나오나 했더니!”라며 고성을 질렀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광화문 집회 주최 측을 ‘살인자’라고 하더니, 민주노총의 주말 집회에는 소극적”이라는 취지로 질의하자 노 실장이 발끈한 것이다. “국민에 대해서 살인자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태년 운영위원장이 “그렇게 반응하시면 어떡하느냐”고 만류할 때까지 노 실장은 격한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노영민(오른쪽)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노 실장은 이날“국민에게 살인자라고 한 적이 없다”며“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4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8·15 집회를 주도한 보수 단체에 대해“집회 주동자들은 다 살인자”라고 했었다. /국회사진기자단

언쟁에 앞서 야당 운영위 간사인 김 의원은 집회의 이념 성향에 따라 청와대 대응이 달라지는 것은 ‘이중 잣대’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광복절에 열린 광화문 집회는 차벽으로 봉쇄하더니, 이번 주말로 예정된 민노총 집회에 대해서는 ‘방역 지침을 따를 것이라 본다’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노 실장이 지난 4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광화문 집회 주최 측을 가리켜 “살인자”라고 지칭한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당시 야당 측이 “에버랜드 놀러가신 분들도, 민노총 집회 간 사람도 살인자냐”고 항의하자, 노 실장은 “거기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의원은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민중공동행동에 대해서 ‘코로나 재확산이 되었을 때 주동자들은 살인자가 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강력하게 말씀하셔야 한다”며 “(광화문 집회 측과) 똑같은 잣대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자 노 실장은 “과하다고 (사과)했던 표현을 다시 하라는 말씀이냐?”고 고함 질렀다. 이어 “국민에 대해서 (살인자라) 하지 않았다”며 “어디서 가짜 뉴스가 나오나 했더니 여기서 나오는군요. 속기록을 보십시오”라면서 격하게 반응했다.

두 사람이 언쟁을 벌이자 김태년 위원장이 “비서실장님, 그렇게 반응을 보이면 어떻게 해요? 발끈하실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노 실장은 “거기 참석한 국민들한테 한 말이 아니었지 않느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집회 참석자가 아니라 주동자에게 살인자라고 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를 두고 야당은 “반(反)정부 집회 주최자들은 국민이 아니라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생각이냐”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집회 참가자만 국민이고 주동자는 외계인이냐”고 비꼬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집회 주동자들이 ‘국민’이 아니라면 다 외국인이었다는 얘긴지”라며 “당·정·청이 모두 미쳐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윤 총장이 정치 영역으로 들어섰느냐”고 묻자, 노 실장은 “본인 의도는 모르겠지만, 다수의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윤 총장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점에 대해 노 실장은 “검찰총장이 정치가는 아니다. 본인이 잘 판단해서 처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장관이 제기한 특수활동비(특활비) 논란에 대해 “청와대까지 검증하자”고 압박했다. 추 장관이 대검찰청 특활비 집행에 대한 감찰 지시를 내렸으니 같은 잣대가 청와대에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청와대도 불가피한 부분은 제외하고 특활비가 어디에 집행됐는지 공개해야 된다”고 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도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특활비가 마구 지출되어 왔다고 강조했는데, 올해 청와대 특활비가 181억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 실장은 “청와대는 올해 (특활비를) 작년 대비 10% 줄였다”면서도 “(집행 내역은) 역대 정부가 다 법에 따라 비공개하고 있다”고 답했다. 검찰의 특활비에 대해서는 “특활비 자체는 축소하고 수사비를 확대하는 쪽으로 예산 편성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동행복권파워볼

[김형원 기자 won@chosun.com] [원선우 기자 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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