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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4 08:47 조회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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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주간동향, 금주 서울 재건축 0.11% 오르며 10주 만에 최고 상승폭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여전, 조합설립·전세난 등도 재건축 아파트에 영향 가능성↑

서울 강남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 밀집지역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가을 이사철 이후 전국적인 전세난이 가속화하면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밀어올리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다.하나파워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에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도 최근 시장 상황과 맞물리면서 두 달여 만에 집값 반등에 성공하는 등 부활 조짐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114의 주간동향에 따르면 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11%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넷째주(0.18%) 이후 10주 만의 최대 상승폭으로, 직전주 변동률이 0.01%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일주일 만에 0.10%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로 2주 연속 동일했다. 반면 전세가격의 경우 0.18%~0.19%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보면 이번주 중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14%로 가장 높았고, 노원(0.11%)·송파(0.10%)·강동(0.09%)·영등포(0.09%)·중랑(0.09%)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3구 재건축은 금주 서초구가 0.21% 올랐고, 송파구와 강남구가 각각 0.12%, 0.08%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셋값의 경우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관악구가 0.39% 급등했고, 노원(0.31%)·송파(0.27%)·강동(0.27%)·강서(0.24%) 등도 오름폭이 컸다.

부동산114 측은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권 소재 개별 단지 이슈로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면서도 “여전히 전반적으로 매수세는 위축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 재건축을 대표하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거래 자체가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이다.  

은마아파트는 전용 76.79㎡가 지난 9월 16일 20억8000만원에 손바뀜 한 이후 후속 매매 신고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지난달 14일 전용 76.50㎡가 21억6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맺은 이후 별다른 후속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실거주 2년 의무화 규제를 피해 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강남권 주요 단지들의 경우 상승 여력이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13일 조합설립총회를 개최한 서초구 신반포2차의 경우 올해 9월 전용 150.58㎡가 35억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단지 전용 137.66㎡의 경우도 지난 9월 33억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32억5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격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됐다. 신반포2차 이외에도 압구정동과 개포동 등에서도 연말까지 조합설립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조합설립총회를 마친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단지의 모습. [헤럴드경제DB]


투기과열지구에서 재건축 조합이 설립되면 해당 단지의 조합원 지위 양도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예외적으로 10년 이상 보유 5년 이상 실거주한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거래를 허용하기 때문에 매물 자체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조합 설립 때까지 매매가격이 더 오를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으로 최근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미래가치가 높은 강남권 등 주요 입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서울 외곽 지역의 중저가 재건축 역시 전세난으로 인한 실수요자들의 매매 전환 움직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가을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수요가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집값을 밀어 올리는 현상이 경기도 지역까지 퍼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세 부담과 거주요건 강화 등 부동산 규제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거래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집값 상승폭이 더 확대될 경우 (추가 상승에 대한) 조바심으로 시장을 관망하던 내 집 마련 수요까지 자극할 수 있어 주택시장에 불안요인이 더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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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수면 천재다. 배개에 머리를 붙였다 하면 3초 만에 깊은 잠에 빠지는 신통방통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장거리 비행기 안에서도 잠을 잘 자지 못해서 내리 열몇시간을 고통받는 나와 달리 앉아서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바로 깊은 잠에 빠져든다. 식사 때는 용케 깼다가 먹고 다시 잔다. 쉽게 잠 들지 못하고 작은 소리에서 쉽게 깨고 마는 내게는 수학 천재나 과학 천재보다 더 부러운 능력자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과학적 방법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잠이 최고의 약”이라는 말처럼 잠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양질의 수면만큼이나 효과가 좋은 혈압약이 없다고 이야기될 정도로 잠은 혈압과 심장 박동 낮추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잠은 혈당 조절과 당뇨병 예방에도 중요하며,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식욕이 잘 제어가 되지 않아 폭식을 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었다. 잠은 또한 뇌에서 치매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해로운 단백질을 청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외에도 잠을 잘 자지 못하면 기억력이 감퇴하고 주의 집중 능력과, 감정 조절 능력 등이 떨어지며 심지어 잠을 잘 못 잔 날은 충동구매를 하기 쉽다는 발견들도 있었다. 양질의 수면은 학습능력과도 큰 관련을 보여서 대학생들의 경우 잠을 충분히 푹 잘 자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훨씬 성적이 좋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었다. 똑같이 공부를 하고 잠이 들더라도 충분히 양질의 수면을 취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깨어났을 때 더 공부한 내용을 잘 기억한다는 발견들도 있었다. 젊었을 때 잠을 잘 자지 못한 사람들은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기억력이 더 빨리 감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잠을 잘 자지 못한 어린이들은 청소년이 되어 정신건강이 악화될 확률이 더 컸다는 발견들도 있었다.

잠은 소위 멘탈 회복에도 도움이 되어서 큰 스트레스를 받은 후 양질의 수면을 취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정서 상태에 큰 차이가 난다는 발견들이 있었다. 사람들로하여금 잠을 잘 자지 못하게 만들거나 또는 오랫 동안 불면증에 시달린 사람을 모아 뇌를 관찰하면 ‘불안’과 관련된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나는 현상도 관찰된다. 잠을 자지 못할수록 더 심한 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흔히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설치게 되는데, 잠을 설칠수록 더 불안해지고 그 결과 다시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 잠을 충분히 자지 않는 편이고 감정 조절능력과 집중력이 낮은 한편 불안이 심하다면, 혹시 잠을 적게 & 얕게 자서 그런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자.

햇볓 쬐기

어떻게 하면 좀더 잘 잘 수 있을까? 우선 기본적인 ‘수면 위생’ 수칙들이 있다. 규칙적인 시간에 자고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자기 전에는 폰이나 태블릿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 자는 공간과 깨어나있는 공간을 분리해서 ‘침대에서는 잠만 잔다’ 같은 원칙 또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의외로 도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햇볓 쬐기”다. 임상심리학자 로빈 헤이트(Robin Haight)에 의하면 해가 떠 있는 낮 시간 동안 창문을 활짝 열거나 산책을 해서 햇볕을 충분히 쐬는 것이 신체 리듬을 정상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의 경우 판데믹으로 인한 격리 생활 중 어두운 집 안에만 있느라 몇날며칠을 지금이 무슨 요일이고 몇 시인지 모르는 상태로 지낸적이 있다. 이때는 새벽 네시가 지나도 잠이 오지 않는 등 리듬을 완전 잃었던 기억이 있다. 햇볓이 잘 드는 집으로 이사하고서부터 다시 낮에는 정신이 맑고 밤에는 졸음이 찾아오는 생경한 경험을 하고 있다.

남은 시간 체크하지 말기

또한 나를 비롯해서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의 다수가 잠에 대한 불안을 보인다고 한다. “오늘도 잘 자지 못하면 어떡하지?”, “내일 아침에 중요한 회의가 있는데 피곤해서 실수하면 어떡하지?”, “앞으로도 계속 자지 못해서 매일 괴로우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이 그 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한 것이 잠을 자지 못해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만, 걱정을 하는 순간 불안 수준과 각성 수준이 함께 올라가서 그 결과 더 잠을 자지 못하고 스트레스로부터 회복해야할 시간에 되려 스트레스를 쌓는 일이 흔히 발생한다는 것이다.

결국 걱정과 함께 ‘불안 수준’이 높아져서 잠을 더 자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잠에 대한 걱정을 멈추는 것이다. 로빈 헤이트에 의하면 이 때 중요한 팁이 바로 앞으로 잘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남은 시간 체크하지 않기’다. 밤11시, 12시,… 새벽 2시 시간이 지나갈수록 아침 기상 시간까지 몇 시간 남지 않았다며 내일의 피로를 미리 당겨서 걱정하는 것 때문에 (마치 자기실현적 예언처럼) 확실히 더 피로해지고 말기 때문이다.

수면 습관을 기록해준다는 어플이나 기기들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만약 그 기록들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수면 시간이 더 부담스러워지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잡생각 다스리기

그 외에도 그 날 있었던 안 좋은 일이나 앞으로의 일에 대한 걱정 등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역시 나의 자아가 내게 끊임없이 이러면 어떡하지 저러면 어떡하지 호들갑을 떨며 말을 걸어오는 통에 시끄러워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다. 이럴 때면 어차피 지금 이런 걱정을 해도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으므로 걱정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보거나 또는 ‘마음챙김 명상’의 기술들을 활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마음챙김 명상의 핵심은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에 온 신경을 쏟음으로써 다른 잡생각이 떠오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자아의 입을 다물리는 기술이라고나 할까. 대표적인 것이 숨 소리에 집중하는 것인데 처음부터 무작정 내 숨소리에 집중하자고 생각하면 잘 되지 않으므로 4초간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4초간 멈췄다가 7초간 천천히 내뱉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는 식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또 다른 기법으로는 바디 스캔이라고 해서 발끝부터 발목, 종아리, 무릎, 배, 손, 팔, 가슴, 목, 어깨, 얼굴, 미간 등 순서대로 포커스를 옮겨가며 차갑거나 뜨겁지는 않은지, 저리거나 뻐근한 감각은 없는지,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닌지 찬찬히 살펴보는 것이다. 나의 경우 나도 모르게 어깨와 목, 턱, 미간에 힘이 꽉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다. 의식적으로 힘을 빼는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가라앉고 잠에 빠져드는 경험을 하곤 한다.

이런 명상들을 처음부터 혼자 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명상 관련 어플이나 동영상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잔잔한 음악을 듣거나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편안한 공간을 상상해서 예컨대 풀밭에 누워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효과적이었다. 핵심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서 휴식 모드로 돌려놓는 것임을 기억하자.파워볼게임

※참고자료
-APA. Psychologically sound tips for better sleep. https://www.apa.org/research/action/speaking-of-psychology/better-sleep-tips
-Morales-Muñoz, I., Broome, M. R., & Marwaha, S. (2020). Association of Parent-Reported Sleep Problems in Early Childhood With Psychotic and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Symptoms in Adolescence. JAMA Psychiatry.
-Okano, K., Kaczmarzyk, J. R., Dave, N., Gabrieli, J. D., & Grossman, J. C. (2019). Sleep quality, duration, and consistency are associated with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college students. NPJ science of learning, 4, 1-5.
-Simon, E. B., Rossi, A., Harvey, A. G., & Walker, M. P. (2020). Overanxious and underslept. Nature Human Behaviour, 4, 100-110.

※필자소개
박진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게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뇽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자기 자신에게 친절해지는 법과 겸손, 마음 챙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박진영 심리학 칼럼니스트 parkjy02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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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한동훈 겨냥 '휴대폰 비밀번호 공개법' 추진

진영 관계없이 "반대" 목소리

민변 "헌법과 충돌…秋, 지시 철회하고 사과해야"

참여연대 "검찰개혁 역행"

법무부, 마이웨이…"법 연구 계속"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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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피의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법' 추진 움직임에 각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헌법을 거스르는 발상으로서 추 장관이 관련 지시를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진영과 관계없이 터져나온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겨냥해 법 제정을 추진하려던 추 장관의 강경행보가 결국 역풍에 직면한 모양새다.

◇민변·참여연대도 "추미애 법 제정 지시 철회돼야"…정의당도 "반대"

추 장관은 12일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례와 같이 피의자가 휴대폰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숨기고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 영국 등 외국 입법례를 참조해 법원의 명령 등 일정요건 하에 그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시 제재하는 법률 제정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채널A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내놓지 않아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므로 '비번 공개'를 강제하는 법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이를 둘러싸고 각계에선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를 의미하는 헌법상 자기부죄거부 원칙 등과 정면충돌하는 지시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진보성향의 법조계 인사들과 시민사회 인사들도 같은 맥락의 지적을 내놓고 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13일 김도형 회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추 장관의 헌법상 진술거부권을 침해하는 법률 제정 검토 지시를 규탄하며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변은 "휴대폰 비밀번호는 당연히 진술거부의 대상이 되며 이를 밝히지 않는다고 해 제재를 가한다면 헌법상 진술거부권과 피의자의 방어권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도외시한 이번 지시에 대해 자기 성찰과 국민들에 대한 사과가 함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변은 특히 "영국 '수사권한규제법'도 암호키의 제출 명령 등이 갖는 기본권 침해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해당 명령이 엄격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영국의 법 제도조차 큰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이 영국의 해당 제도를 법 제정 추진의 근거로 제시한 데 대한 반론이다.

참여연대도 같은날 논평을 통해 "추 장관의 지시는 과거 이명박정부가 도입을 추진했다가 인권 침해 논란이 일어 폐기된 바 있는 '사법방해죄'를 다시 도입하겠다는 것"이라며 "사법방해죄 도입은 인권침해 소지가 있고 검찰개혁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며 검찰의 반인권적 수사관행을 감시, 견제해야 할 법무부가 개별사건을 거론하며 이러한 입법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며 "법무부는 이같이 반인권적이고 검찰개혁에 역행하는 제도 도입 검토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마찬가지로 추 장관의 지시에 대한 날선 반응이 이어졌다. 정의당 장혜영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누구보다 헌법적 가치를 앞장서서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이 나서서 국민의 자유권과 존엄을 훼손하는 법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는 건 자기 얼굴에 먹칠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역시 "인권보장을 위해 수십년간 힘들여 쌓아올린 정말 중요한 원칙들을 하루 아침에 이렇게 유린해도 되는가"라고 쓴소리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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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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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근 겨냥하다가 스텝 꼬인 秋…사실상 '지시 철회' 거부

이 같은 반대 여론 속 법무부는 "향후 각계 의견 수렴과 영국, 프랑스, 호주, 네덜란드 등 해외 입법례 연구를 통해 인권보호와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추가 설명을 내놨다. 사실상 해당 법 추진을 중단하진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법무부는 해당 법 연구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n번방 사건, 한동훈 연구위원 사례 등을 계기로 디지털 증거에 대한 과학수사가 날로 중요해지고, 인터넷상 아동 음란물 범죄, 사이버 테러 등 새로운 형태의 범죄에 관한 법집행이 무력해지는 데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기부죄금지원칙 및 양심의 자유, 사생활 보호와 조화로운 합리적 방안 마련을 위해 법원의 공개명령 시에만 공개의무를 부과하는 등 절차를 엄격히 하는 방안, 형사처벌만이 아니라 이행강제금, 과태료 등 다양한 제재방식을 검토하는 방안, 인터넷 상 아동음란물 범죄, 사이버 테러 등 일부 범죄에 한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설명을 놓고 법조계에선 특정 인사를 겨냥한 '원포인트 법' 추진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자 디지털 성범죄나 사이버 테러 등 다른 이유를 끌어다가 궁색한 변명을 만들어 낸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선도 감지된다.

한편 추 장관 지시의 근거 인물로 언급된 한동훈 검사장도 고수위의 비판을 담은 입장문을 내놨다. 그는 "추 장관은 이미 거짓으로 판명된 근거없는 모함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모든 국민을 위한 이 나라 헌법의 근간을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라며 "힘 없는 다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자유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오로지 자기편 권력비리 수사에 대한 보복을 위해 이렇게 마음대로 내다 버리는 것에 국민들이 동의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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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제TV 남선우 기자]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13일(현지시간) 한일 관계가 역내에서 공유하는 가치를 지키는 데 있어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와 동아시아연구원이 '미중 전략경쟁 시대 한미협력 전망'을 주제로 연 화상 세미나에서 미국은 한일 관계 개선을 포함해 3국의 협력 진전을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 관계는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며 한일 두 나라는 "미국이 하는 것과 같은 종류의 일을 하는 자유주의적이고 투명한 국가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세 나라가 민주주의와 자유를 옹호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렇게 하겠는가"라며 "그래서 우리는 서로 잘 지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미국이 한일 관계에 끼어들거나 중재할 방법을 찾겠다고 가정하지는 않는다면서 "이것은 한국과 일본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그것은 우리가 한일 관계에 신경 쓰지 않거나 관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미국이 한국, 일본과 함께 3국 관계를 나아가게 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 지역에서 미국은 한국, 일본과 민주주의, 언론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등의 가치를 공유한다면서 "이러한 것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우리가 옹호하지 않으면 누가 할 할 것인가. 우리는 정말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중국과의 관계와 관련, "우리는 일본과 한국이 중국과 매우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한국에, 일본에 중국을 차단하거나 억제하도록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한국, 일본과 같은 국가가 민주주의를 대변하고 자유를 대변하는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중국 견제'에 동참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내퍼 부차관보는 교착 상태인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도 표명했다. 그는 "우리의 메시지, 공개적·비공개적 메시지는 외교의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이라며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을 거론, "몇 달 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말할 수는 없지만, 오늘 이 순간 우리는 여전히 싱가포르 성명의 정신을 구현하고 실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남선우기자 gruzam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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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고집끼리 충돌 말리지 못해 文대통령이 인사 조치 해야”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유인태 전 의원은 13일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에 대해 “임명권자가 조정을 해서 둘이 다시 손잡고 갈 수 있도록 하든가, 아니면 인사조치를 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조치를 한다면 둘 다 같이 물러나는 게 맞는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제일 좋은 건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손을 맞잡는 것이지만 그러기엔 글러 버린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이 인사 조치 등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해 국정감사에 출석, 답변 도중 눈을 감고 있다./조선일보DB

유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친노(親盧) 진영의 원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추미애·윤석열) 두 고집끼리 충돌하니까 누가 말리지도 못하고 있다”며 “이대로 방치하는 건 대통령에게 너무 부담이 되는데 어느 한쪽만 (인사 조치를) 하는 건 모양이 애매하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윤 총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추 장관도 함께 물러나는 게 이치에 맞는다는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윤 총장이 총장에서 물러난 뒤 정치에 뛰어들 것이란 정치권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정치를 안 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윤 총장은 굉장히 고집 센 사람인데, 정치라는 건 기본적으로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총장 자리에서 자의(自意)가 아니고 쫓겨나는 모습이 연출된다든지 했을 때는 (정치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 지지율이 급상승한 데 대해 “우리 정치가 워낙 국민의 혐오 대상으로 불신이 심하다 보니 늘 있었던 현상”이라고 했다. 그는 현 정치권을 ‘뻘밭’에 비유하며 “뻘밭에서 안 굴러먹어야 뜨는 현상이 참 불행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도 정치 안 하려고 하던 사람을 억지로 (정치로) 끌어낸 경우”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검찰의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정책을 갖고 수사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수백 개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서는 “공무원들이 당당하지 못했고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파워볼실시간

[박상기 기자 sangk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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