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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2-23 16:19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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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천, 신원철 기자]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도 추신수의 한국행 소식에 깜짝 놀랐다.

LG 앤드류 수아레즈는 23일 인터뷰에서 한국 타자들을 상대해 본 경험에 대해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추신수는 생각난다. 한 경기에서 만난 것 같다. 내가 평가하기는 조심스럽다.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오랫동안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선수다. 내가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2018년 8월 26일 AT&T파크(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때 추신수가 선발 출전했고, 수아레즈는 그를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묶었다.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냈지만 수아레즈는 이 1경기에서의 성패보다 커리어 전체에 주목했다. 추신수에 대한 존경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수아레즈는 "그 경기는 내 커리어 최고의 경기 가운데 하나다. 그날따라 제구가 잘 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었다.

LG 외국인 선수들도 추신수가 KBO리그에 온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다. 통역 김성진 씨는 "케이시 켈리가 기사 뜨기 전부터 '이따 초대형 뉴스가 나온다'고 했다. 누군가 온다고 하길래 투수인지 타자인지 물었더니 타격 자세를 잡더라. 그때 추신수 선수가 오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SK 와이번스 인수를 앞두고 있는 신세계이마트는 22일 추신수 영입에 성공했다. 신세계 이마트 그룹은 와이번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이후 추신수 영입에 올인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 석 달 공들인 끝에 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23일 오전 공개된 추신수의 연봉은 27억원으로 KBO리그 역대 최고 금액이다. 1982년생 고향 친구 이대호의 25억원 기록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10억원은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SSG 야구단의 2021년 개막전 상대가 롯데 자이언츠다. SSG 야구단이 시작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할 수 있게 됐다.FX렌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박상하-이재영-이다영. ⓒKOVO
박상하-이재영-이다영. ⓒKOVO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의 센터 박상하(34)가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며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19일 불거진 학폭 폭로에 처음엔 부인을 했던 박상하였다. 당시 폭로글에는 감금과 14시간 집단 폭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었는데, 박상하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결국 박상하는 학폭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중학교과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후배를 폭행한 적이 있다고 인정한 박상하는 “잘못된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폭로글에 나온 이야기에 대해선 부인을 이어갔다.

벌써 세 번째 학폭 논란이었다. 지난 10일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시작으로 송명근-심경섭, 박상하까지 세 번의 학폭 폭로가 이어지면서 배구계는 초토화가 됐다. 그 사이 박상하를 비롯한 5명의 선수가 이번 시즌 코트를 떠났다.

하지만 이번 박상하의 사례가 앞선 두 사례와 차이점이 있다. 앞서 언급된 4명이 모두 ‘출전 정지’를 택했다면, 박상하는 ‘은퇴’를 선언했다는 점이다. 송명근과 심경섭은 구단에 먼저 잔여 경기 출전 포기를 이야기해 받아들여졌고,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민국 배구협회도 이 4명에게 국가대표 ‘무기한 자격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정리=윤승재 기자)

(정리=윤승재 기자)
그러나 박상하는 잔여경기 출전 정지, 무기한 출전 정지가 아닌 은퇴를 택했다. 하지만 시선은 곱지 않다. ‘셀프 징계’라는 점도 있지만, 한국나이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의 그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나 은퇴나 무게는 비슷하기 때문이다. ‘은퇴’라는 어감이 무게감이 더하지만 그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다.

박상하가 이재영(24), 이다영(24), 송명근(27) 정도의 나이였다면 어땠을까. 과감하게 ‘은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었을까. 반대로 큰 논란을 일으킨 이재영-이다영 자매와 송명근은 자숙의 의미로 ‘은퇴’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한창 전성기인 이들은 국가대표의 미래로 평가받은 선수들로, 특히 이재영은 도쿄올림픽을 앞둔 현재 벌써 복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매우 비상식적이다. 나이와 재능을 감안해서 징계 수위를 재고 그걸 또 스스로 택한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은 매우 비상식적이다. 사과의 진정성 자체가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파워볼사이트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아이돌 출신 배우들은 연기력을 인정받기 위해 생각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다. 연습생 때부터 체계적인 연기수업을 받고, 아이돌 스스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이 넘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하다. 예전에야 아이돌 인지도로 쉽게 기회를 잡아 용납할 수 없는 '발연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많은 노력들이 모이고 쌓여, 이제 아이돌 출신 배우라 해서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시선은 확실히 약해졌다.

최수영은 아이돌의 연기가 살벌하게 평가 받던 그때 그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너도나도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던 때, 최수영은 그런 논란과 거리가 멀었다. 극에 녹아 들어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칠 줄 알았고, 크게 튀지는 않았어도 그만큼 캐릭터 소화력이 안정적이었다. 연습생 시절부터 연기를 준비했던 최수영은 소녀시대 데뷔와 함께 연기자로도 꾸준히 작품의 문을 두드렸고, 어느덧 배우 경력이 10년을 넘었다.

영화 '순정만화'(2008), '걸캅스'(2019), 드라마 '제3병원'(2012), '연애조작단;시라노'(2013), '38사기동대'(2016), '본대로 말하라'(2020) 등을 통해 배우로서 의미있는 발걸음을 밟아 온 최수영. 연기가 나무랄 데 없다는 평가를 받긴 했으나, 2% 부족한 느낌이었다. '배우 최수영' 하면 떠오르는 강력한 한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히트작까지는 아니더라도, 매력적인 '인생 캐릭터' 하나가 나올 법 한데. 그 하나의 부재가 늘 아쉬웠다.

하지만, 이제 그 아쉬움은 떨쳐도 될 것 같다.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런 온'의 서단아. 기존 드라마 속 재벌녀 캐릭터를 살짝 비틀어 주체적인데 통통 튀는 매력을 갖췄던 서단아를 최수영은 자기만의 색깔로 훌륭히 그려냈다. 서단아가 매력적일 수록, "최수영의 연기가 이 정도였냐"며 놀랍다는 칭찬이 쏟아졌다. 최수영의 '인생 캐릭터'가 비로소 탄생했다.

최수영이 '런 온'과 서단아에 더 애정이 큰 이유는, 그 스스로도 '위로'를 얻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 받고 회의감을 느끼던 최수영에게 이번 작품은 '믿음'의 가치를 깨닫게 했다.

'런 온' 속 기선겸(임시완 분)은 부상으로 육상을 포기하려는 김우식(이정하 분)의 손을 잡으면서 "내가 돼볼게. 네가 믿어주면, 그걸 해내는 사람"이라고 믿음을 줬다. 최수영은 이 대사에서 느낀 바가 컸다. 자신의 노력을 믿어준 이들, 반대로 자신 또한 그들을 믿으며 함께 할 때, 얼마나 행복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체감했고, 그게 위로로 다가왔다.

그녀에게 가장 필요한 건, '배우 최수영'을 믿고 지켜봐 주는 것이었다. 믿음을 주자, 서단아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로 응답했다. 이런 작은 믿음들이 모이고 쌓이다 보면, 최수영도 '믿고 보는 배우'에 한발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Q. '런 온' 서단아 캐릭터가 기존 드라마에 나온 여성 캐릭터와 조금 결이 달랐다. 처음 서단아를 맡았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궁금하다.

최수영: 난 겁이 많은 편이라, 단아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겁이 나는 지점이 있었다. 서단아란 인물을 초반에 잘못 연기하면 무료해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겁이 났다. 단아가 미워할 수 없는 게, 부자인데 정의롭고, 이념과 사상이 깨어있는 친구였다. 요즘 시대에 볼 수 있을 법한 신여성 캐릭터라 참신한 지점이 있었다. 작가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캐릭터 변질 없이, 단아의 성장을 잘 풀어주실 거란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초반엔 겁이 좀 났지만, 점차 겁 없이 당당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Q. 그럼 겁이 많은 편인 최수영에게, 어느 시점부터 서단아가 편하게 다가온 건가.

최수영: 단아가 편했던 건 처음부터다. 단아의 특이한 말투나 어미가 불편한 지점이 있어, 시청자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거슬려 하지는 않을까 하는 의심을 계속 했다. 근데 단아가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게 아니라,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 생각하니, 편해지더라. 단아의 말투에도 작가님이 의도한 지점이 분명 있었고, 그렇게 믿고 연기하니 나도 한결 편했다.

Q. 서단아와 이영화(강태오 분)의 러브라인이, 보통 로맨스물에서 다루던 재벌남주, 캔디여주의 클리셰를 뒤바꾼 설정이라 흥미로웠다.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남다른 재미를 느꼈을 것 같은데?

최수영: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기존의 클리셰를 바꿨다고 느끼진 못했다. 그냥 서단아니까 할 수 있을 법한 대사라고만 생각했는데, 방송이 나가고 많은 분들이 남녀가 바뀐 거 같다고 말씀해주시더라. 난 그보다 단아가 거침없이 강자에게 한없이 강으로 대하는 면모가 새롭게 다가왔다. 나한테 서단아는 굉장히 매력 있는 친구였고, 연기하기 너무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기선겸과 오미주(신세경 분)에 비해서는 단아가 지닌 서사가 표현될 시간이 한정돼 있다 보니, 시청자가 단아가 나올 때를 기다렸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나올 때마다 웃기고 싶었고, 기다릴 포인트를 만들고 싶었다. 그걸 살리려 하다 보니, 확실히 연기하는 나도 재밌더라.



Q. 서단아와 실제 최수영은 얼마나 닮았나. 또한 최수영이 이해하고 받아들인 서단아는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다.

최수영: 일을 좋아하고 완벽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싱크로율 70% 정도로 닮은 거 같다. 그렇다고 단아처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성격은 아니다. 난 단아보단 조금 더 눈치 있고 배려가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웃음) 단아는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는 약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와 기준에 맞지 않으면 강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기준이 확고한 사람이다. 그래서 자신이 세운 기준이 정답이라 생각하고 그 정답을 어필하다가 늘 오해를 산다. 사람들이 단아와 대화하는 걸 두려워하는데, 단아는 진정한 친구가 되면 누구보다 내 사람을 챙기고, 누구보다 자기 일에 열심인 사람이다.

Q 함께 출연한 임시완, 신세경, 강태오 등과 연기호흡이 잘 맞았는데, 연령대가 비슷해서 더 통하는 게 많았던 건가?

최수영: 또래 배우라 하더라도, 서로의 성향에 따라서 같이 연기할 때 주춤거리게 되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선배라도 스스럼없이 편해지고 자유자재로 편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 일을 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경험했고, 또래 배우들과 연기한다고 해서 크게 '잘 됐다'는 마음을 갖지는 않는다. 근데 이번 드라마는 너무 좋은 성품을 가진 배우들만 모여 좋았다. 현장에서 정말 스스럼 없이 신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또래지만 마치 선배들을 바라볼 때처럼, 이 배우들을 대하면서 내가 배운 점이 너무 많다. 정말 존경할 만한 배우들을 만나고 같이 작업한 거 같다.

Q. 그 가운데 신세경 배우와는 대학 동기이기도 하다. 신세경과는 현장에서 분위기가 어땠는지 궁금하다.

최수영: 세경이는 같은 대학 동기라 진짜 오래 본 친구다. 물론 각자 일로 바빠 그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는데, 왜 그런 관계 있지 않나. 멀리서 바라만 봐도, 왠지 저 친구가 가는 길을 응원해주고 싶고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지 다 알 것만 같은, 그런 관계. 멀리서도 세경이가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가는 모습에 존경심 같은 게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같이 호흡 맞춰보니 내 생각대로 너무나 좋은 성품, 좋은 실력의 배우더라. 세경이한테 많이 배웠고, 유머코드도 잘 맞아 단아와 미주의 신들이 좋게 나올 수 있었다.



Q. 서단아는 자신이 그어놓은 선과 기준을 지키려 하는 사람이었다. 최수영 또한 '이것만큼은 안 된다'라고 정해놓은 선이 있나?

최수영: 난 내 자신에 대해 엄격한 편이다. 아무래도 대중에 노출해야 하는 삶을 살다 보니, 작은 콘텐츠를 선보이더라도 보여지는 것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작전을 세운다. 그래서 준비 없이 무언가를 하는 건 절대 안 된다는 선이 있는 거 같다. 또 난 내가 게으른 사람이라 여겨서, 그렇게 선을 세워놓는 게, 그나마 (게을러지지 않는) 기본적인 장치라고 생각한다.

Q. 서단아를 연기하며 캐릭터 해석이나 연기에 도움을 준 사람이 있다면?

최수영: 캐릭터 해석과 연기 조언은 감독님, 작가님이 가장 정확하게 해주시지 않나 싶다. 단아의 영어대사를 만들 땐 티파니한테 도움을 받았다. 대사를 그냥 영어로 번역하는 거 보다, 단아 특유의 재치와 캐릭터성을 살리고 싶었다. 티파니가 워낙 네이티브이고, 연기공부도 오래한 친구라, 단아의 대본과 앞 뒤 상황을 설명해주니 술술 영어대사를 만들어주더라. 단아의 영어 신의 엣지를 완성해준 게 티파니다.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Q. '런 온'이 2030 청춘들의 성장을 그리다 보니, 최수영의 청춘도 한 번쯤 돌아봤을 거 같은데?

최수영: 티파니랑 대화를 하다가, '단아가 소녀시대 같다', '우리 같지 않아?' 란 말을 했다. 자기것을 지키기 위해서 약간 날이 서 있는 모습이, 저희랑 비슷하단 생각을 했다. '런 온'은 곳곳에 청춘한테 하고 싶은 말들이 숨어 있었다. 저도 대본을 보면서, 참 위로를 많이 받았다. 특히 '내가 돼볼게. 네가 믿어주면 그거 해내는 사람'이란 대사가 있었는데, 이 드라마는 그 대사 같은 존재였다. '배우가 날 이만큼 믿어줬으니, 내가 잘 완성시켜줘야지'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그 대사로 전해진 거 같아 너무 고마웠다. 나 또한 '날 믿어주면 해내겠다'는 마음을 늘 갖고 사는 사람인데, 이 대사가 나의 모토를 잘 표현해준 거 같았다. 그래서 그 신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



Q. 그동안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와 이제 연기를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다. 배우 최수영에게 '런 온'은 어떤 의미로 남을 작품인가.

최수영: '런 온'은 인간 최수영한테 더 위로가 된 작품이다. 소녀시대 활동 때 많은 사랑을 받아, 대중의 피드백을 받는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성격이다. 근데 이 일을 하면서 느낀 약간의 회의감 같은 게 있었다. 사람 최수영의 노력을 잘 봐주지 않는 거 같다는 생각. 대중이 아니라, 일을 하면서 부딪힌 사람들에게서 느낀 회의감이었다. 배우의 노력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내 의도와 다르게 잘못 해석돼 말이 와전되는 것도 많이 봤다. 나 자신을 지키려 마음의 문을 닫아보기도, 반대로 연 척 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그런 나한테 '네가 믿어주면 내가 그렇게 돼볼게. 그걸 해내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거 같았다. 날 온전히 믿고 맡겨주고, 또 내가 믿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준 작품이다. 그래서 앞으로 다른 작품을 만나도, 계속 이 작품을 임하면서 들었던 감동과 생각들을 계속 떠올리면서 할 수 있을 거 같다.

Q. 단아는 일에 완벽했지만, 로맨스에는 아이처럼 서툴렀다. 실제 최수영의 로맨스는 다를 거 같은데. 최수영이 단아에게 연애 조언을 한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

최수영: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서툼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로맨스가 완성되는 거 같다. 자기가 잘나서 연애를 오래하는 게 아니라,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상대를 만났을 때 연애가 잘 지속되는 거다. 지금 갖고 있는 단아의 매력 때문에 영화가 좋아하는 거니, 따로 조언은 필요 없을 거 같다. 다만, 단아가 받을 줄을 모른다. 그래서 영화가 해주려는 생일파티에 단아가 크게 불편해 한다. 그건 나랑 비슷한 면인데, 나도 독립된 성격이라 누가 뭘 해주려고 하면 하지 말라고 하고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 요즘엔 받는 거에 너그러워지자, 스스로 되뇐다. 단아에게 '영화가 주는 기쁨을 누리게 해줘라. 밥도 사게 하고, 생일파티도 열게 해줘라'고 말해주고 싶다.

Q. 서단아가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였고 '인생 캐릭터'라 칭찬받은 지라, 최수영의 다음 역할이 더 궁금해진다.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최수영: 내가 막 밝은 사람이 아니란 걸 최근 깨닫고 있다. 조금 더 서늘한 역할을 해보고 싶단 생각이다. 조금 더 미스터리하고 다크한 인물도 해보고 싶다. 반대로, 신을 코믹하게 만드는 걸 너무 좋아해서 제대로 된 코미디도 꼭 도전해보고 싶다. 그렇지만 '런 온'처럼 삶을 들여다보고 현실적인 메시지,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좋아한다. 어떤 역할을 정해놓고 생각하기 보단, 주어지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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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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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배우 박혜수가 학교폭력(이하 학폭)) 의혹을 부인한 뒤 학폭 폭로자가 해명했으나, 방송 출연 취소가 이어졌다.

박혜수의 학폭 논란은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글이 올라오며 시작됐다.

작성자는 “(여배우가) 수련회 때 10층 높이에서 자신의 가방을 던져 엄마가 싸준 도시락이 박살났다”, “머리스타일을 바꿔주겠다며 싫다고 하는데 머리를 질질 끌고 교탁 앞에서 가위로 머리를 잘랐다”, “급식에 나온 조미김에 들어있던 방부제를 뜯어 제 입에 넣고 삼켜 보라고 했다” 등 학창시절 학폭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글에서 박혜수임을 짐작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으나, 누리꾼들 사이에서 박혜수가 학폭 가해 여배우로 지목 받았다.

이에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해당 게시물들이 학교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해 오직 배우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면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소속사 측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 학폭 의혹 여파는 거셌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KBS2 금요드라마 ‘디어엠’의 주연인 박혜수는 23일 KBS 2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작품 홍보차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논란이 인 뒤 최종 게스트 명단에서 사라졌다.

박혜수는 ‘디어엠’ 주연 배우들인 재현, 노정의, 배현성, 이진혁 등과 KBS2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었지만, 이 역시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박혜수가 가해자로 지목 받은 학폭 폭로글을 최초로 썼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추가글을 올려 해명하며 박혜수는 의혹을 벗었다.

작성자는 “추측성 글이 점점 커져서 다시 한 번 올린다”면서 자신이 지목한 연예인은 박혜수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작성자는 “제가 한 분, 한 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추가글 올린 것은 말 그대로 용기 없는 제게 증인 찾아라, 힘내라.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 것일 뿐이다. 감사의 표현을 한 것이 은근히 박배우를 지목한다는 글이 많아서 고쳐 잡고 싶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글이 퍼진 후 진짜 가해자에게 연락이 왔고 저는 그 사람과 1대 1로 얘기를 했고 지금도 제 고통을 달래줄 방안을 찾아주고 싶다며 계속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제 미흡함, 댓글을 다 읽지 않은 게으름 때문에 애먼 한 사람(박혜수)이 지목당한 일에 죄송한 마음을 느낀다”라고 박혜수에게 간접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너무 늦은 해명이었다. 박혜수는 ‘학폭 가해자’로 이름이 언급됐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이미지 타격을 받았고, 새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방송 출연 무산 등 갖가지 피해를 입고 있다.

trdk0114@mk.co.kr
대입 추가모집 인원 작년의 2배
학령인구 감소·코로나 재수생 증가 여파
전체 추가 선발 90%가 지방대에서 발생
인기학과인 '의·치·한'에서도 미달 사태
"반수 등 개학 후에도 추가 이탈 가능성"
비대면으로 시작하는 대학생활… ‘줌 입학식’ 성황 - 윤성이(오른쪽 아래) 동국대 총장이 22일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열린 2021학년도 입학식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통해 신입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비대면 입학식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비대면으로 시작하는 대학생활… ‘줌 입학식’ 성황 - 윤성이(오른쪽 아래) 동국대 총장이 22일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열린 2021학년도 입학식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통해 신입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비대면 입학식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로 4년제 대학의 2021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인원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방대학 중에는 많게는 800명 안팎을 추가 모집하는 대학이 있을 정도로 신입생 충원난이 현실화하고 있다.

2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4년제 대학 162개교에서 총 2만 6129명을 추가모집한다. 4년제 대학 추가모집 인원은 전년도(9830명) 대비 165.8% 증가한 것으로, 2005학년도(3만 2540명) 이후 16년 만에 최대 규모다. 대학들은 수시 및 정시모집을 거치며 충원하지 못한 인원을 추가모집에서 선발한다.

대학들의 이 같은 충원난은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수험생들이 재수를 하거나 등록을 포기하는 사례가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대의 타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전체 추가모집 인원의 90%가 지방 소재 대학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대구대(876명), 부산 동명대(804명), 강원 상지대(769명), 전북 원광대(766명) 등 추가모집 인원이 800명 안팎에 달하는 사례도 있었다. 지방 거점 국립대에서도 경북대(135명), 제주대(133명), 경상대(123명) 등 9개교에서 총 715명을 추가모집한다. 또 홍익대(47명), 한성대(44명), 서울과학기술대(41명) 등이 추가모집에 나서는 등 서울 소재 대학도 충원난을 피하지 못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가 이어지면서 개학 후에도 신입생 상당수가 반수를 택하는 등 추가 이탈할 것”이라며 “신입생 자체가 부족한 지방대들의 경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입학한 신입생들도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의·치·한’으로 불리는 인기 학과에서도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했다. 단국대(2명)를 비롯해 고신대·계명대·부산대·을지대 의대에서 총 6명을 추가모집하며 단국대(3명) 등 5개 대학 치대에서 8명, 가천대 등 3개 대학 한의대에서 3명을 추가모집한다. 정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이 다른 대학에 합격한 뒤 등록 포기가 늦어져 추가모집 인원으로 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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